What Time Is It Now?



2011/12/23 13:49

Yucky? yummy! Letters from her

2011. 12. 20. 코엑스 토다이에서 가족 동반 실험실 송년 파티. 얼추 50명은 모인 듯. ㄷㄷㄷ
시은이는 예전부터 어딜가나 늘 먹던 것만 골라서 먹는데 지영이는 이것 저것 덥석 덥석 먹는다.
잠시 한 눈 팔고 있는데 시은이가 갑자기 꺄악 징그러워~ 비명을 지른다.
뭔 일인가 봤더니 지영이가 새끼 문어를 집어들고 다리를 뜯고 있었다.

ㅡ.,ㅡ;


맞은 편 시은이가 눈을 가리고 난리치자 지영이가 한 마디 한다.

"이거 하나도 안 징그러워~ 맛있어~"
.
.

음.. 어디부터 먹어줄까...?


역시 다리부터~ 쩝쩝.
.
.
.
후식도 뚝딱!
.
.
.

어디로 어떻게 가야하는지 안내판이 하나도 없는 미로같은 코엑스 주차장을 헤매다 우연히 발견한 토다이 입구! 코엑스 주차장을 다시 이용할 일이 없겠지만 그래도 본의 아니게 오게 된다면 다음엔 좀 더 안내표시가 많이 붙어 있기를!

놀이터는 놀이터, 음식점도 놀이터, 화장실도 놀이터!

결론

토다이 코엑스점
음식맛: ★ (조미료 엄청 + 소금간이 셈)
음식종류: ★ (명색이 일식 뷔페인데 스시 종류가 몇 개 안 됨)
가격: ★ (말할 필요 없음. 게다가 두 시간 제한이라니!)
위생: ★ (입마개를 착용하지 않음)
주차장: ★ (안내판 하나도 없음)
내돈 내고 오겠다: ★ (미쳤나)
참고: 별 100개 만점

2011/12/01 10:36

Getting things done Letters from bits

1. There are three states of being. Not knowing, action and completion.
2. Accept that everything is a draft. It helps to get it done.
3. There is no editing stage.
4. Pretending you know what you're doing is almost the same as knowing what you are doing, so just accept that you know what you're doing even if you don't and do it.
5. Banish procrastination. If you wait more than a week to get an idea done, abandon it.
6. The point of being done is not to finish but to get other things done.
7. Once you're done you can throw it away.
8. Laugh at perfection. It's boring and keeps you from being done.
9. People without dirty hands are wrong. Doing something makes you right.
10. Failure counts as done. So do mistakes.
11. Destruction is a variant of done.
12. If you have an idea and publish it on the internet, that counts as a ghost of done.
13. Done is the engine of more.

Via Bre Pettis blog.

2011/11/10 19:46

내 귀에 캔디 대신 빛을 Letters from bits

요거참 신기하네. 사람의 뇌가 빛에 민감한 것은 눈을 보면 당연한데 귀를 통해서도 빛을 받아들인다니.
일조량 부족이 우울증과 관계 있다는 것과 귀를 통해서도 빛을 이용해 뇌를 자극할 수 있다는 두 가지 사실을 이용해 만든 소위 light Pod.



제작사는 핀란드 회사 Valkee.
요거 좀 더 관심 있게 지켜볼 필요가 있다.

아울러, 기분이 꿀꿀해지면 밖에 나가 뇌를 sun tan 해야한다는 사실도 잊지 말아야지.

2011/11/08 12:26

김규항과 김어준 Letters from me

김규항과 한 때 결을 같이 했던 사람들이 요사이 결별을 선언하고 있다. 김어준이나 허지웅 외에, 한 때 김규항의 말을 새겨듣던 자칭 좌파들도 이제는 더 이상 그의 동어반복을 견딜 수 없다고 성토하는 분위기이다. 이는 한겨레에 실린 김규항의 글 반이명박 매트릭스에 달린 댓글에서 직접적으로 느낄 수 있다. 이 글에서 그는 간접적으로, 나는 꼼수다(나꼼수)를 '짜증과 비아냥의 코멘트'만으로 가득한 즉자적 자위행위, '이명박을 반대하는 사람이 이명박을 반대하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이명박을 반대한다는 사실을 종일 반복해서 확인하는 일’로 묘사한다.


재미있는 건, 김규항이 '혁명을 이루지 못하고 알지 못하는 사람들의 동어반복스런 자위'를 일관적으로 비판하고 있다면, 이에 반하는 사람들은 그의 일관적인 비판이 '동어반복'이라며 등을 돌리는 모양새.

김규항의 동어반복을 비판하는 사람들의 논리는, 김규항의 동어반복으로는 세상이 바뀌지 않는다는 것. 이에 반해 김규항의 동어반복의 내용은, 사람들이 진정한 좌파의 혁명주체가 되지 못하고 서로 서로 반이명박만 외치며 동어반복하는 것으로는 세상이 바뀔 수 없다는 것.

이쯤에서 김규항과 김어준을 비교하다보면, 둘 사이에, 좀 해괴하게도, 예수와 유다의 관계가 투영된다.

김어준(유다)은 한 때 김규항(예수)을 존경한다고 했다. 처음, 이명박(네로)이 투쟁 대상인 사람들(유대인) 눈에 김규항은 혁명전사로 받아들여졌다. 그런데 김규항은 눈 앞에 보이는 투쟁의 소재(로마)에 뛰어들기 보다는 항상 한 발 뒤에서 열심히 투쟁 중인 자기 편을 비판한다. 이명박(네로)을 비판하는 너희들이 이명박(네로)과 다를 게 무어냐고 한다. (그 자신도 유대인이었던 예수는 하나님을 제일 잘 섬긴다고 하는 바리새파 유대인들에게 '회칠한 무덤'이라는 빅엿을 선물했다.) 촛불시위로 좌파가 결집할 기회를 잡고 세를 이어 반이명박 담론으로 밀고가자 했더니, 촛불시위의 근본적인 한계를 묵묵히 나열한다. 모두가 노무현, 박원순, 안철수에 환호할 때도 변함없이 찬물을 끼얹는다. 한 명의 로마 병정이라도 죽여야 혁명이라는 유다의 눈에 비친 예수는 처음엔 혁명을 앞당겨줄 스승이었다. 그러나 스승의 말이 항상 근본적이고, 자아비판적이고, 영적인 것으로 돌려질 때 유다는 배신감을 느꼈다. 유대인들도 마찬가지였다. 그걸 누가 모르냐고요 비아냥 거렸다.


김어준은 할 수 있는 것부터 찾아서 해야한다고 생각한 모양이다. 눈 앞에 산적한 부조리와 억압의 구조를 타파하기 위해 자기가 가진 능력을 최대한 발휘해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자 했다. 그 결과 뉴욕타임스, 나꼼수 등이 탄생했고 현재 상당히 많은 성과를 얻은 것처럼 보인다.

김규항은 근본적인 것을 바꾸고 싶어한다. 사람들의 마음이 좌파가 되지 않으면, 좌파를 위한 정치는 실현될 수 없다고 선언한다. 그 결과 '고래가 그랬어'라는 어린이 교양지를 발간했고 아이들의 시각이 신자유주의 경쟁 위주의 우파적 시각에 경도되지 않도록 애쓰고 있다.

김규항은 김어준의 방식이 근본적인 변화에 가닿지 못하는 경우를 경계한다. 김어준은 김규항의 방식이 눈에 띄는 변화로 이어지지 않는 것을 경계한다. 공통적인 것은 둘 다 세상이 바뀌길 바라고 있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각을 세울 게 아니라 서로 상대의 말을 의식하고 유념해야 한다. 유대인들이 유대인 예수를 로마인 손에 넘기는 행위가, 실천적이고도 근본적인 변화를 위한 밑거름이 되는 희귀한 경우는 두 번씩이나 일어나지 않기 때문이다.

1 2 3 4 5 6 7 8 9 10 다음